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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기어 사지말라" NYT에 10개면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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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혹평기사 다음날 대규모 광고 `눈길'…4월엔 8개면 광고

 

삼성전자가 야심작 `갤럭시 기어'를 혹평한 뉴욕타임스에 4일(현지시간) 무려 10개면에 걸쳐 전면광고를 냈다.

삼성전자의 이번 광고 예약은 "아무도 갤럭시 기어를 사지 않을 것이며, 사서도 안 된다"는 혹독한 품평 기사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것이지만, 공교롭게도 기사가 나온 바로 다음날 광고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5를 잡기 위해 스마트폰 갤럭시 S4를 내놨을 당시인 지난 4월26일 뉴욕타임스에 낸 전면광고를 물량 면에서 능가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8개면에 걸쳐 갤럭시 S4를 선전했다. 이에 비해 이번 광고는 2개면이 더 늘어난 10개면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3과 갤럭시 기어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이날 광고를 통해 갤럭시 노트3과 갤럭시 기어가 혁신의 정의를 새로 쓰고 있다고 자평했다.

우선 갤럭스 노트3를 사용하면 손으로 쓴 메모를 곧바로 전화통화로 연결할 수 있고, 다른 모든 회사의 스마트폰이 장착한 카메라와는 비교가 안 되는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3은 각종 전자제품마다 따로 갖춰야 하는 리모컨을 일거에 대체해 노트3 하나만으로 모든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갤럭시 기어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혹평에도 삼성전자는 이 광고를 통해 기어는 단순한 시계가 아니며, 손목을 통해서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특히 스마트폰이 없어도 각종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종 앱을 기어에 탑재할 수 있어 혁신적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노트3과 기어야말로 차세대 혁신이라고 자랑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10개면 광고가 나오기 직전 혹평이 있었던 것처럼 지난 4월 당시 8개면 광고 직전에도 이 신문의 삼성전자에 품평은 몹시 박했다.

당시 이 신문은 광고 게재 직전 잇따라 나온 품평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S를 처음으로 내놓을 때는 대형 터치 스크린, 눈동자 인식 등 창의적인 기능을 선보였지만 갤럭시 S4는 예전만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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