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관광객 몸살..'입장객수 통제' 긴급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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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경절 연휴를 맞아 곳곳에서 나들이 인파로 넘쳐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유명 관광지에서는 심각한 '관광 정체현상'이 빚어지자 중국 여행당국이 관련 기관들에 "입장객 수를 수용인원 내에서 통제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려 보냈다.

4일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에 따르면 국가여유국은 3일 전국 관광지 관리기관들에 '10·1(국경절) 황금연휴 여행지 서비스 및 관리에 관한 긴급통지'를 전파하고 특정 관광지 입장객 수가 최대한도에 도달하면 사전계획에 따라 입장객 유입량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국가여유국의 이 같은 지시는 지난 2∼3일 쓰촨(四川)성의 유명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에서 관광차량 정체현상으로 큰 불편을 겪은 관광객들이 매표소에 입장료 반환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초 중국 경제성장률이 7% 중반 수준으로 둔화하면서 이번 국경절 연휴 관광 열기도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오히려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중국 전국휴일여행부제 협조회의 판공실은 국경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전국 122개 유명 관광지의 입장객은 모두 6천669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24%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전체 철도 수송인원도 1천32만 명으로 하루 수송량 1천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수송량으로는 사상 최고로 기록됐다.

베이징(北京) 자금성에는 지난 2일 17만5천명의 관광객이 몰렸으며, 3일에도 16만장이 넘는 입장권이 팔렸다.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넘치면서 비문화적 행위나 쓰레기 투기와 같은 악습도 재연되고 있다.

문화재 낙서 등의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는 내용의 새 여행법이 시행됐지만 쉽사리 근절되지는 않고 있다.

중국 곳곳의 유명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유물이나 유적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이름을 써넣으며 자신이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기는 등의 행위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전했다.

중국 국내 여행객의 증가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새 여행법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행사 측의 '강제쇼핑'을 금지한 새 여행법 규정이 해외여행 상품 가격 상승을 초래하면서 중국 국내 관광객은 급증하고 국외여행은 대폭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중국인 여행업자는 이번 연휴기간 전년대비 최고 40%가량 해외여행 예약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해외여행이 감소하면서 홍콩, 대만 등 주변국 관련 업계가 매출 감소를 호소하며 울상을 짓고 있다고 홍콩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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