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케리에게 "한일과거사 최대한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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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미국장관 불러놓고 번갈아가며 '상대 탓'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3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이 최대한 노력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참석차 일본을 찾은 케리 장관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가진 회동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화제를 돌린 뒤 "과거의 문제에 일본은 성의를 갖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어 "역사인식에 대해서도 아베 내각은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다는 취지를 반복해서 표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시다 외무상의 발언은 미국이 한일관계 개선을 일본 측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항변성 해명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다했으나 한국이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끝난 사안'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지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방한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역사, 영토 문제에서 자꾸 퇴행적인 발언을 하는 일본 지도부 때문에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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