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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KS 직행 매직넘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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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완전 살아났죠?' 삼성 배영섭이 1일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6회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대전=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이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단 1승만 남겼다.

삼성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에서 선발 벤덴헐크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8-2 낙승을 거뒀다.

74승50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롯데에 진 2위 LG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NC에 덜미를 잡힌 3위 넥센과도 3경기 차다.

삼성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LG와 넥센이 1패씩을 당해도 마찬가지다.

만약 삼성이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면 프로야구 최초 기록이다. 정규리그 2연패는 이전까지 6번 있었다.

선발 밴델헐크는 6이닝 8탈삼진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1번 배영섭이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2로 삼성이 뒤진 5회가 승부처였다. 삼성은 1사 2, 3루에서 박석민의 우선상 2루타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고, 채태인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정형식의 2루타로 2점을 더 뽑아 5-2까지 점수를 벌렸다.

6회 1사 만루에서는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채태인의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났다. 8회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갈 길 바쁜 LG는 롯데에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3으로 맞선 10회말 마무리 봉중근이 롯데 김준태에게 끝내기 중전 안타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LG로서는 3-2로 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투수 이동현의 악송구로 동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롯데 김준태는 데뷔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로 타율 3할4푼4리를 만들며 3타수 1안타에 머문 LG 이병규(3할4푼3리)를 제치고 타격 1위에 올랐다.

3위 넥센도 NC와 창원 원정에서 2-6으로 발목을 잡혔다. 넥센은 4위 두산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NC 신인왕 후보 이재학은 7이닝 7탈삼진 3피안타 2실점으로 10승째(5패1세이브)를 따냈다. 나성범은 1-2로 뒤진 5회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날렸다. 51승71패로 NC는 KIA와 공공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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