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늘면서 매출 증대에도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달 2∼9일 종로구 광장시장 상점 25곳의 상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3%가 외국인 방문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답했다.
관광공사의 전통시장 체험 상품으로 광장시장에 다녀간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만 5만명에 이른다.
이는 하루 평균 200명이 방문한 셈이라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광장시장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도도 높았다.
외래 관광객 13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0%가 지인에게 전통시장 관광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이들 외국인은 전통 시장의 매력으로 한국문화 체험(49%), 한국인과 직접 만남(21%), 시장 음식 맛보기(19%) 등을 꼽았다.
관광공사는 "광장시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춘천 낭만시장, 제주 동문시장, 전주 남부시장, 경주 중앙시장 등과 연계해 외국인 대상 관광 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