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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꽃할배’ 인기 실감, 데뷔 54년만에 첫 제작발표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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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배우 사생활 뒤에 있어야 하는데…머쓱

배우 박근형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송은석 기자)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로 인기몰이 중인 중견배우 박근형이 데뷔 54년 만에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의 타이틀롤을 맡은 박근형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박근형은 이 자리에서 “제작발표회가 처음인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자리인줄은 몰랐다”라고 너털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작가님이 드라마 속에서 중년의 로맨스를 얘기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시더라”라며 “중년에 은퇴한 사람들의 용기를 가지고 젊은 시절의 생활을 이어간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근형은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의 높은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근형은 “내가 젊은 사람이라면 예능 이미지가 부담스럽겠지만 연기생활을 54년 하다보니 쉽게 분리되더라”라며 “제일 두려운건 사적인 부분이 화면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이 저사람 그때 저렇게 말했는데 연기는 거짓말이라고 느끼면 곤란하다. 배우는 사생활이 뒤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후 제작예정인 ‘꽃보다 할배’ 3탄에서 가고 싶은 나라는 없다며 “너무 고생스러웠다”라고 토로했다. 또 새로운 짐꾼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 사람들(제작진)이 알아서 하겠지”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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