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게티이미지 제공)
"류현진이 신인왕 자격을 북돋웠다."
신인왕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류현진(26, LA 다저스)의 호투에 LA 타임즈가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8회말부터 벤치에 앉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2-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면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면서 신인왕 자격을 북돋웠다"고 강조했다.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172⅔이닝을 던진 뒤 마이애미 구단의 보호 아래 시즌을 마감했다. 탈삼진은 187개로 류현진(150개)보다 많다. 피안타율과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도 류현진보다 좋다.
하지만 류현진은 페르난데스와 달리 시즌을 끝까지 소화했다. 페르난데스보다 15⅓이닝 많은 188이닝을 찍었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 유력한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5승 고지를 밟는다면 신인왕이 불가능한 이야기 만은 아니다.
LA 타임즈는 "토니 아브레유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자 2루 허용이었다"면서 류현진의 활약상을 간단히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와 함께 포스트시즌 3선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류현진은 9월 3경기에서 6이닝 3실점(12일 애리조나전), 8이닝 2실점(17일 애리조나전), 7이닝 1실점(25일 샌프란시스코전) 호투를 펼친 반면 놀라스코는 최근 두 경기에서 1⅓이닝 7실점(5자책), 5이닝 6실점으로 주춤한 상태다.
LA 타임즈도 "류현진이 리키 놀라스코와 3선발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면서 "놀라스코는 26일 등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