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절도, 성범죄 등으로 보호관찰기간 중인 10대들이 다시 오토바이 강도짓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2일 늦은밤 귀가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문신을 내보이며 위협해 오토바이를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정모(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인 10대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군 등은 지난 10일 오전 4시쯤, 부산 강서구 강동동 도로에서 이모(17)군에게 용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한 뒤 마구 때려 125cc 오토바이와 현금카드 등 1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토바이 6대를 나눠타고 강서구 일대를 돌아다니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던 이군을 발견해 4km 가량을 추격한 끝에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유모(18)군은 준강도 등 28범, 강모(16)군도 특수강도 등 12범에 이르는 등 8명이 잦은 범죄를 저질러 보호관찰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CCTV 화면 등을 분석해 이들의 동선을 역추적한 끝에 덜미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