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보선 2~3곳이면 불참...지방선거 집중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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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사퇴에는 "검찰 장악이라면 과거로의 회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5일 오는 10월 재보선과 관련해 "2~3곳 정도로 정치적 의미가 축소된다면 구태여 참가할 필요는 없지 않냐"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정치 입문 1년을 앞두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대신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여력이 부족하고, 국고보조금을 받고 인력이 확보된 거대정당이 아닌 이상에야…"라면서 "1~2곳이라도 한다면 저도 전력을 다해서 뛰어야 하는데 정치적인 의미가 극도로 축소된 상황이면 그 정도를 투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10월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2곳뿐이다.

수도권 접전지나 호남에서 승부를 겨룰 수 없는 구조인 만큼 '정치적 의미'를 굳이 두지 않겠다고 포석을 깐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낼지에 대해 묻자 "지방선거 준비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했다"면서 "10월 재보선에서 많은 곳이 열릴 거라고 기대하고 많이 준비를 해왔다. 내년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이제 생각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논의가 있다"면서 "제가 가진 생각은 있는데 공개적으로 밝히면 다른 분들이 따를 수밖에 없다. 같은 의견을 가진 분들로 범위가 좁혀진다"면서 "같이 논의해서 그걸 알려드리는 게 맞는 방법"이라고 구체적 계획은 함구했다.

안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서 "정치세력화를 추진하는 대원칙은 '서두르지 않는다', '세(勢)보다는 안철수 현상을 만들어 주셨던 국민들의 바람을 제대로 살려서 정치개혁의 진정성과 참뜻을 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세력화는 창당이냐 아니냐는 형식의 문제도 아니고 기한을 정해 이루어야 할 목표도 아니다"면서 "'그만하면 됐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내실을 다지고 더 많은 분과 함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진실 여부만큼이나 문제 제기의 과정이 정당한가라는 점도 중요한 문제"라며 "검찰 장악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면 명백한 과거로의 회귀"라고 지적했다.

또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자 회담에서 국정원 개혁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중부담-중복지와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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