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사저·합천 선산도 납부, 전씨측 뭘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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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시공사 대표가 10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미납추징금 1672억원의 납부계획 및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측은 미납 추징금 납부 목록에 전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연희동 사저와 경남 합천의 선산을 포함시켰다.

전 씨의 장남 재국 씨는 10일 '대국민 사과 발표문'을 통해 "경남 합천군 소재 선산과
부모님이 현재 살고 있는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재국 씨는 다만, "저희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반평생 거주하셨던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씨측이 자진 반납하기로 한 합천의 선산은 21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측이 전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연희동 사저와 경남 합천의 선산까지 자진목록 대상으로 올린 이유는 뭘까?

전 씨 측이 비록 즉시 환수 대상은 아니지만, 실거주지와 선산을 포함시킨 것은 국민적 감정을 고려하고 이를 설득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 전 대통령은 "29만원 밖에 없다"며 추징금 납부를 못하겠다고 버티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실망과 공분은 극에 달했다. 그때부터 형성된 국민적 감정은 전 씨측의 추징금 납부 회피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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