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과 비타민, 오메가3 등 수년간 변화하지 않던 건강식품 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이 등장해 홈쇼핑에서 큰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지난 8일(일) 오전 6시 50분 중년을 위한 건강식품 ‘마카도르’를 런칭해 1시간만에 3억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준비된 물량 1,000 세트가 모두 팔려나갔다고 10일 밝혔다.
CJ오쇼핑이 유명 한의사 이경제 원장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페루 산 ‘마카’가 20% 이상 함유됐다.
'고대 잉카 전사들의 힘의 원천'으로 알려진 마카는 해발 4000m 페루의 안데스 고원지대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마카에는 특히 20여가지의 복합 아미노산과 10여가지의 미네랄 등이 함유돼 오래 전부터 잉카제국의 전사들과 남미를 정복한 스페인 귀족들의 체력 보충제로 널리 쓰였다.
'마카도르'는 마카 이외에도 산삼배양근, 정향 등을 주원료로 하고 있으며 녹용과 홍삼, 복분자, 산수유, 흑마늘 등 4~50대 중년 남성들에게 좋은 성분들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B급 시간대로 알려진 일요일 새벽에 3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에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구매고객 중 32%가 남성고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 등 일반 건강식품과 비교하면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연령대로는 50대 이상의 중년 고객들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30~40대 여성 및 주부고객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홈쇼핑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