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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시리아 공격에 여전히 부정적…60%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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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AP통신 여론조사서…"국익에 도움 안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군사개입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이에 부정적인 미국민이 10명 가운데 6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여론조사업체 ORC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6~8일 전국의 성인 1천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의회의 군사개입 결의안 처리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9%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찬반을 밝히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의 56%는 찬성한다고 밝혔으나 공화당원과 무소속은 찬성 응답 비율이 각각 36%와 29%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의회가 공습을 승인할 경우를 가정했을 때도 전체의 55%는 공격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의회의 승인이 없는 경우에는 71%가 군사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응답자의 69%는 시리아 군사개입이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으며, 72%는 공습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민간인에 대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미국 정부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82%가 신뢰한다고 밝혔다.

대다수 국민은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군사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가진 셈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 설득을 위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전체의 57%는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에 대한 지역구 의원의 찬반이 향후 선거에서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31%는 결의안에 반대할 경우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AP 통신이 GfK 퍼블릭 어페어스에 의뢰해 6~8일 전국 1천7명의 성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의회가 군사 개입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방침을 지지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26%였다.

민주당원의 53%, 무당파의 59%, 공화당원의 73%가 군사 개입에 반대했다.

제한적 군사 행동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답변은 16%에 그쳤다.

53%는 공습이 장기전으로 갈 공산이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압도적인 다수인 75%가 지상군을 시리아에 보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 시리아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견해는 54%로, 지난해 6월(43%)보다 크게 높아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성인 1천195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6%는 시리아 군사개입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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