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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인수전 지역대결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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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회장 발언 이후 경남측 "지역대결"

 

경남은행 인수전이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성세환 BS금융지주(부산은행)회장이 홍준표 경남지사를 만난 뒤 불거진 'BS의 경남은행 인수불참' 논란이후, 경남측은 이 문제를 '경남 대 부산'의 대결구도로 몰고 가고 있다.

경남은행인수추진위는 "BS금융이 경남은행의 지역 환원을 지지하는 것처럼 위장한 채, 경남은행 인수를 준비하는 이중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입찰 참여를 포기하고 조건없이 협조하라"고 부산은행에 촉구했다.

홍준표 지사 역시 "부산은행에 인수되면 경남도와 18개 시군금고에서 빼 버리겠다"는 공개적인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경남측은 이 문제를 신공항 입지선정이나 남강댐 물 공급과 같은 정치적 사안과 연계하고 있다.

계속해서 BS가 경남은행 인수에 참여할 경우, 이들 문제에 더 이상 협조할 수 없다는 뜻을 공식, 비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지사가 중심이 돼 만들어가는 이같은 대결구도가, 경남지역 여론을 결집시켜 중앙정치권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비해 BS금융측은 정치적 확대를 경계하면서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가 "성세환 회장이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지만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

맞불을 놓을수록, 경남지역에 부정적인 정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대신 오는 23일 마감되는 예비입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BS금융은 "은행의 미래를 위해 경남은행 인수는 불가피하다"며 "차질없이 인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의 논란에 대해 BS의 한 관계자는 "성 회장이 좋은 취지로 말한 것이 정치권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며 "2006년부터 지금까지 준비해 왔고, 앞으로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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