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누가 주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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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게임빌·넷마블·NHN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 경쟁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올해 1조3천억원 이상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반기에 이 시장을 누가 주도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1년 4천662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6% 늘어난 6천328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와 견줘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 컴투스·게임빌[063080] 등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는 물론이고, PC용 온라인 게임에 주력했던 CJ E&M[130960] 넷마블과 NHN엔터테인먼트[181710], 위메이드[112040] 등도 모바일로 영역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CJ E&M 넷마블은 안드로이드 응용프로그램(앱) 장터인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최고매출 순위에서 '몬스터 길들이기'(1위)와 '모두의 마블'(2위), '마구마구 2013'(4위) 등 3개의 게임을 올려놓는 등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특히 PC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를 모바일로 옮긴 '마구마구 2013'은 1주일 전 6위에서 4위로 순위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다수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구글플레이 스토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금석이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만 자동차경주 액션게임 '다함께 차차차'와 세계일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 등 내려받기 1천만을 넘어선 게임만 2종을 내놨다. 하반기에는 현재 1위 작품인 '몬스터 길들이기'로 시장지배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넷마블의 상반기 매출 1천968억원 중 모바일 게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6%에 달한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기존 인기작으로 세계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국내에서도 난이도가 중간 정도인 미들코어 게임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캐주얼 스마트폰 게임 '윈드러너'의 인기 지속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10위권 내에는 '윈드러너'(5위) 외에도 '에브리타운'(9위)과 '아틀란스토리'(10위) 등 2개 게임을 더 올려놓고 있다.

위메이드의 상반기 매출액은 1천25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99억원을 넘어섰다.

NHN에서 분사한 NHN엔터테인먼트는 '우파루 마운틴'과 낚시 게임 '피쉬아일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물론 카카오톡과 연계한 게임도 발표하고 있으며, 일본의 그리, 모바게 등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선보이는 중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주력 모바일 게임들은 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의 웹보드 게임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모바일 게임의 '전통강호'인 컴투스[078340]와 게임빌은 상반기에 각각 매출액 452억원과 37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게임빌은 카드배틀 게임 '괴인럼블', '소울스톤즈'와 사회관계망게임(소셜게임) '클레이랜드', '오션테일즈'를 내놓으며 반격을 꾀하고 있다. 컴투스는 신작 게임을 내놓기보다는 기존의 히트작인 '타이니팜'과 '히어로즈워'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정호 CJ E&M 넷마블 본부장은 "상반기 캐주얼 게임의 흐름이 이어졌지만 하반기에는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바뀔 것"이라며 "카카오를 통해 게임을 접한 이용자들이 보다 진화된 게임 장르에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시장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 PC온라인 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매출액이 늘어도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많아 게임업체들이 실제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적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애플·구글·카카오 등에 지급하는 플랫폼 수수료가 비싸다"며 "업체마다 다르지만 모바일 게임의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으로 온라인 게임에 비해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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