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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 4년간 캥거루 1만4천마리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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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지난 4년간 멸종위기 동물 서식지 파괴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1만4천마리에 달하는 캥거루를 사살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가 2009년부터 4년동안 전문 포수를 고용해 캔버라 동부의 마주라 군사훈련 지역에서 거의 1만4천마리의 캥거루를 대량 사살했다는 내부 문건이 최근 공개됐다.

사살된 캥거루 중에는 어미 뱃속에 들어 있는 새끼 캥거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공개된 이 내부 문건에 따르면 캔버라가 속한 수도준주(ACT) 정부는 이른바 '사살 면허'를 국방부가 고용한 전문 포수들에게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캥거루 개체수 급증으로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주의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이를 '숨기고 싶은 더러운 비밀'이라며 국방부를 맹비난했다.

동물정의당(AJP)의 마커스 필링거 상원의원 후보는 "선진사회에서 야생동물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무자비한 사살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은 수치"라며 비살상 방식으로 캥거루 개체수를 통제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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