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IOC위원(사진=VOA)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마식령 스키장이 대회장으로 활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 위원은 2일 "마식령 스키장이 건설되면 국제대회에도 쓰고, 가능하면 올림픽 경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장 위원은 또 전날 북한 체육성 원길우 부상이 한국이나 국제조직이 요청하면 마식령 스키장을 대회장으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그대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림픽 남북 공동 주최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스키연맹 등과의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간단히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
장 위원은 또 남북한 간 스포츠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움직임이 정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서울 등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북한 여자대표팀이 참가했고, 지난 달 22일 광주에서 개막된 유스리더십프로그램(YLP)에도 북한 청소년 3 명이 참석한 점을 지적했다.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 호텔 모습(사진=노동신문)
한편, 장 위원은 이날 "마식령 스키장이 소수계층만을 위한 시설이라는 외부의 지적에 대해 일반 청소년들과 인민들을 위한 스키장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