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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살리기 위해 "사슴을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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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자료사진)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중국 지린성에서 사냥감 방사 활동을 벌였다고 신화망이 30일 전했다.

WWF는 지난해 7월 29일 '세계 호랑이의 날'을 맞아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지인 지린성 왕칭(汪淸)현의 삼림 지역에 물사슴과 꽃사슴 30마리를 방사한데 이어 최근 37마리를 추가로 풀었다.

이들 사슴은 중국 국가임업국의 질병 검역과 DNA 검사를 통과했으며 현지 방목장에서 2개월간의 야생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방사됐다.

WWF 중국 동북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방사한 사슴들이 현지의 야생 사슴들과 함께 무리를 이뤄 서식하는 데 성공했고 일부는 실제로 야생 호랑이와 표범에게 포식돼 사업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숫자가 500마리도 되지 않아 세계 10대 멸종위기동물로 꼽힌다.

WWF는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중국 당국 공동으로 방사를 확대해 사냥감의 분포 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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