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일행(사진=노동신문)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일행이 2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우다웨이 수석대표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자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국장 등 외무성 관계자들이 나와 영접했다.
중앙통신은 우다웨이 대표의 방북 일정이나 목적 등을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과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은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등과 회담에서 "북한이 3자회담이나 4자회담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해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 부부장, 우다웨이 대표 등과 회담하고 북한이 6자회담을 포함한 각종 대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 초부터 핵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제의해 왔다"며 "우다웨이 수석대표의 방북도 이와 관련한 연장선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6자회담을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