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개통을 통해 신용등급을 올려 대출해준다고 속여 스마트폰만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출을 미끼로 스마트폰 개통을 유도해 가로챈 혐의(사기)로 5명을 붙잡아 조모(33)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부천시에 텔레마케팅 사무실을 차려 248명을 전화나 문자로 유혹해 스마트폰 351대를 가로채는 등 4억 9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스마트폰을 가 개통하면 신용등급이 올라 300~500만 원을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을 가로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여 개통한 스마트폰을 정상적으로 개통한 것처럼 통신사를 속여 스마트폰 1대당 최대 80여만 원이 지급되는 판매장려금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스마트폰 개통 뒤 15만 원을 입금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달아난 판매책 김모(42) 씨를 지명수배해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