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한국어 문화 체험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계명대 제공-
한류를 타고 지역 대학의 한국어 문화 체험 캠프가 외국인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명대(총장 신일희)의 ‘2013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 캠프’에 독일과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모두 60여명의 대학생들이 대거 참가해 화제다.
특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에 유학이나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들이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학생들이다.
참가비 165만원은 물론, 항공료와 체재비 등 자비를 들여 한국을 배우러 온 것이다.
5일(월)부터 23일(금)까지 3주간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수준별 한국어수업을 중심으로 한복체험 및 예절, 사물놀이, 태권도, 전통공예, 전통무용 등의 한국문화수업을 비롯해 경주, 부산, 대구시티투어 등 한국문화유적지 탐방으로 연수가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단기간에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집중 코스로 운영되는데, 오전에는 주로 한국어강좌가 이뤄지고, 오후에는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태권도 기본동작을 익히는가 하면, 부채를 직접 만들어보고, 사물놀이, 전통춤 배우기, K-pop 댄스 배우기, 찜질방 체험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교육 중에는 경주와 부산 등을 방문해 신라 유적지 및 현재 우리나라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계명대 김선정(48, 한국문화정보학과 교수) 국제사업센터장은“우리가 펼치고 있는 한국어, 한국문화 전파 사업은 단순한 한국어 보급, 한국문화 소개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아주 중요한 일이며, 이를 통해 세계인들이 우리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결국은 우리나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이 캠프도 그런 맥락에서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