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직원을 사칭해 식당 주인들로부터 1억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도 부천소사경찰서는 공중파 방송에서 업체를 소개시켜주겠다고 속여 식당 주인들로부터 1억 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최모(33)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1월 공중파 방송 맛집 담당 PD라고 속여 촬영지원비나 로비자금 명목으로 식당 주인 박모(48) 씨 등 19명으로부터 1억 6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업주들로부터 받은 돈을 유흥비로 사용했으며 피해자를 술자리로 불러내 술값을 대신 계산하도록 하거나 성매매 대금까지 내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 외주 업체에서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맡아 일한 적 있는 최 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