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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천상의 화원", 점봉산서 희귀식물 66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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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에서 멸종위기 식물 5종, 희귀식물 66종 등 발견

점봉산에서 자생 중인 희귀식물 바람꽃 (환경부 제공/노컷뉴스)

 

설악산 국립공원에 편입된 ‘점봉산’에서 멸종위기 식물 5종과 희귀식물 66종이 무더기로 발견돼, 명실상부한 ‘천상의 화원’임이 입증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해 점봉산 지역의 식물상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식물 5종, 희귀식물 66종, 한국특산식물 51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희귀식물 금강초롱 (환경부 제공/노컷뉴스)

 

멸종위기 식물은 백부자와 개병풍, 기생꽃, 복주머니란, 가시오갈피 등 5종이 서식하고 있었고, 희귀식물은 모데미풀, 금강애기나리, 연령초 등 66종이 발견됐다.

특히 점봉산에서 발견된 희귀식물 66종은 국립수목원이 지정한 우리나라 전체 희귀식물 217종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단일 국립공원으로는 점봉산에서 희귀식물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

점봉산은 강원도 인제군과 양양군에 걸쳐 있으며 2011년에 주요지역(8.08㎢)이 설악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됐으며, 산림유전자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탐방예약제가 시행되는 등 입산 인원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점봉산은 한반도 북방계식물의 남방한계지이면서 남방계식물의 북방한계지로 고도차에 따라 남·북방계식물이 모두 다 생육하는 특징이 있다.

또 원시림이 오랫동안 유지됐으며, 곰배령을 비롯한 정상부는 아고산지대로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고산 생태계의 식물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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