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등 경북동해안 해역에 적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양식장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되는 등 적조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6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A 수산 육상양식장에서 강도다리 2만 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포항에서 적조피해가 첫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3개 면, 8곳 약 8.52ha에서 넙치와 강도다리, 우럭 등 64만3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도 남구 장기면과 구룡포읍 연안에 황토살포 바지선 1대와 어선 18척을 동원해 황토 102톤을 살포하는 등 피해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지역에는 육상양식장 55개소, 해상가두리 양식장 25개소, 축제식양식장 12개소 등 92개 양식장에서 넙치와 우럭 등 1천130만여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적조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과 경주시에 방제 예산 2억여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지원된 예산을 황토 살포와 선박 임대, 양식장 액화산소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으로 적조 발생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