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플레이 화면 갈무리)
미국 국가안보국(NAS) 등의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뒤 망명을 추진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30)을 소재로 한 게임이 등장했다.
30일 '스노든 런 3D'(Snowden Run 3D)'라는 제목의 게임이 출시됐다. 플레이어는 스노든을 조종해 USB 스틱과 노트북을 집어 들고 NSA 본부와 홍콩,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돌파해야 한다.
게임 속에서 NSA 요원들은 끊임없이 스노든을 따라온다. 만약 스노든이 잡히면 관타나모 수용소에 보내지게 된다.
위급상황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하면 그가 수소폭탄을 발사해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게임 배급사 MTS프리스타일은 홈페이지에 "이 게임은 본질적으로 풍자적이다. 스노든의 행동에 대해 어떤 논평을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정치적 동기도 없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플래쉬게임 '스노든의 폭로', 모바일게임 '스노든사가' 등 최근 스노든을 소재로 한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홍콩 아마추어 영화인들이 그를 소재로 한 단편 영화 '베락스'를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헐리우드에서도 스노든 이야기를 영화화 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에 은신하다 지난달 러시아로 피신한 스노든은 한 달 이상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국제공항 환승구역에 머물고 있다.
현재 그는 러시아로 임시 망명 신청을 한 상태다. 러시아 망명문제 담당자는 "(스노든이 망명허가를 받을 경우) 모스크바주(州)의 난민 수용 시설로 들어가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