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물이 연결돼 모든 것들이 스마트해지는 멋진 신세계, 즉 초(超)연결사회, 그것이 창조경제입니다."
조신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은 25일 전경련이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제주하계포럼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초연결사회로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조 원장은 “초연결사회 속에 기업이 필요한 생존전략과 신성장 동력 창출의 답이 있다”며 “창조경제시대의 초연결사회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혁신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ICT융합 사회로 가야하는데, 이는 인문학과의 결합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융합의 아이콘이라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융합의 시조인데, 이들이 창조한 인문학적 가치가 새 시대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의 사물인터넷(IoEㆍInternet of Everything)에 인간의 가치(사람)가 접목되는 초연결사회가 돼야 좀 더 스마트한 경제, 창조경제가 담보된다는 것이다.
이어 김상근 연세대 신학과 교수는 ‘인문학이 추구하는 가치와 창조경제’라는 주제강연에서 “인문학과 르네상스와의 연관성에서 창조경제의 단초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문학과 르네상스가 경영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창조경제의 길이 그 속에 있기 때문”이라며 “피렌체에서 인문학이 태동한 것은 거기에 대학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는 신학, 볼로냐는 법학, 살레르노는 의학이 유명했지만 상업도시인 피렌체엔 그런 것이 없었다”며 “그렇지만 피렌체에서 탄생한 신흥 상인계급의 학문적 수요가 크게 일면서 인문학이 태동해 르네상스가 만개한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그런 바탕에서 피렌체에 ‘메디치가’라는 대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으며, 이들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마키아벨리 같은 소수 창조인을 후원할 수 있었다”며 “이는 창조경제에 있어서 스펙이나 사변적 학문보다는 인문학적 창의성 인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