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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쨌든 다저스 1위 도약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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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토론토전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8승을 달성하며 후반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다소 부진했지만 팀을 올 시즌 처음으로 지구 선두로 끌어올린 값진 승리였다.

류현진은 23일(한국 시각)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한 뒤 10-2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호세 도밍게스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류현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그러나 10-4로 앞선 상황이라 승리 투수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 결국 다저스가 14-5 대승을 거두면서 8승째(3패)를 따냈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 7승 이후 2경기 만의 승수를 추가했다. 후반기 첫 등판을 8승으로 장식하면서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승수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조금 높아졌다.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애리조나전 5이닝 5실점한 바 있다. 올해 류현진은 19경기 등판해 16경기 6이닝 이상을 던졌고, 14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다저스의 시즌 첫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이끈 의미 있는 승리였다. 다저스는 51승47패로 시카고 컵스에 진 애리조나(51승48패)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후반기 4연승을 비롯해 전반기 막판부터 21승5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날도 다저스는 류현진이 다소 부진했지만 장단 16안타의 화끈한 방망이로 힘을 실어줬다. 포수 A.J 엘리스가 결승 2점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5타점을 쓸어담았고, 스킵 슈마커도 7회 쐐기 3점포 등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칼 크로퍼드(3안타 2타점), 핸리 라미레즈(2안타 2득점), 안드레 이디어(2안타 3득점) 등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1, 3회 투구수 급증 아쉬움…4, 5회 연속 병살타

1회 류현진은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 후 토론토 팀 내 홈런(26개), 타점(74개) 1위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4번 타자 애덤 린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멜키 카브레라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 땅볼로 잡아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2회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다저스는 포수 엘리스의 2점 홈런에 이어 크로퍼드와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1회 공 25개를 던졌던 류현진도 2회말을 투구수 15개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선두 마크 데로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콜리 라스무스를 중견수 뜬공, J.P 아렌시비아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브렛 로우리도 유격수 호수비에 걸려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그러나 타선이 1점을 더 보태 5-0으로 앞선 3회 흔들렸다. 2사 후 엔카나시온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린드에게 볼넷을 내주고 다시 득점권에 몰렸다. 이후 카브레라와 데로사에게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하지만 팀 타선이 1점을 더해준 4회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9번 브렛 로우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호세 레예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도 1사 후 엔카나시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린드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팀이 4점을 더 보태 10-2로 크게 앞선 6회가 아쉬웠다.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된 상황에서 도밍게스가 주자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켜주며 평균자책점이 올라갔다.

그러나 팀이 10-4로 크게 앞선 상황이라 승리 투수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 다저스는 7회도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신바람나는 후반기 동부 원정 4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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