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최적지 '옥산' 선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조기 현실화는 통합시 추진 의지에 달려

 

충북 통합 청주시 출범과 함께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도 청원 옥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전 현실화는 막대한 예산 확보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통합시의 추진 의지에 달렸다.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른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 최적지는 청원 옥산이었다.

19일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7개 이전 후보지 가운데 옥산면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임영택 박사는 "2030 통합 청주시 도시 기본 계획에 옥산 주변이 물류유통 거점 지역으로 분류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교통접근성, 소매시장 유무, 기존 시장과의 연계성 부분에서도 옥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전 사업이 타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막대한 소요 예산과 장기간의 사업 기간 등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달렸다.

연구원 측은 향후 거래량 등을 감안할 때 현재보다 3배 가량 넓은 13만 8,000㎡의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등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과 거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사업비만도 1,400억 원이 넘게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사에만 6년 가량이 예상돼 사업 기간도 최소 1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통합 청주시의 이전 사업 추진 의지에 따라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지만 통합에 따른 예산 증가와 국비 지원 등이 가능한 만큼 지역 역량만 모인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기간도 연구 결과보다는 최소 1~2년 이상은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는 이전 뒤 공동화가 우려되는 기존 도매시장 부지 활용과 이전 사업에 따른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연구원 측은 현재 도매시장 부지는 매각해 이전 사업비를 마련하고, 부지는 역사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또 도매시장 이전이 확정된 옥산면에는 기피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등의 방안을 지역 갈등을 최소화 방법으로 꼽았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오는 9월 확정되는 '2030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용역은 양 시군이 통합 이전 합의한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1988년 11월 개장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이 25년 동안 단 한 번도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권 침체 등의 문제 제기가 수년째 이어져 왔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