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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8년만에 한국 방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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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동아시안컵서 세계랭킹 9위 강호

 

과거 세계 여자축구를 주름잡았던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8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선수 21명, 임원 15명 규모의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저녁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5년 열린 제2회 동아시안컵 이후 무려 8년만이다. 남자대표팀의 경우는 2009년 4월1일 서울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이 가장 최근의 방문 기록이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20일 개막하는 2013 동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11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21일 우리 여자축구대표팀과 첫 대결한 뒤 25일 일본, 27일 중국과 경기하고 28일 오전에 출국한다.

북한축구협회가 지난달 대한축구협회에 여자축구대표팀의 동아시안컵 출전 의사를 전달했고, 통일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전격적으로 남북 여자축구의 맞대결이 서울에서 이뤄지게 됐다.

북한은 이번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4개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산정한 세계랭킹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한 국가 중 최고 순위는 세계랭킹 3위의 일본. 그 뒤를 9위의 북한이 쫓고 있다. 한국은 16위, 중국은 17위에 올라있다.

북한 여자축구는 지난해 10월 열린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며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에 패했지만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전임 이명박 정부 시절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남북한의 스포츠 교류가 단절됐지만 이 대회를 통해 남과 북의 스포츠 교류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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