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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교육감 선거, 복잡한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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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교육감 선거의 선출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의제 선점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행 직선제 교육감 선거의 부작용이 제기됨에 따라 교육감을 광역단체장과 러닝메이트로, 또, 간선으로 뽑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아직 선출 방식은 안갯속이다.

이에 따라 출마자들도 어떤 선거 전략을 택할지 고심하고 있다.

일단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임혜경 교육감은 지금까지 자신의 교육정책을 평가하고 알리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워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보수 진영으로 분류된 후보자들은 후보 난립을 우려하면서도 정중동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김정선, 이일권, 황성주 교육의원 등은 현재 자신의 의정활동을 통해 현행 교육감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사실상 공약을 하나둘씩 내세우고 있다.

진보진영은 빠른 행보로 의제 선점에 나서고 있다.

김석준 부산대 교수, 박영관 민주공원관장, 고호석 전 전교조 부산지부장 등 진보 인사들은 주축으로 발족한 부산교육포럼은 매달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면서 시민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17일에는 올바른 교육정책과 선출방식이라는 포럼을 열어 교육감 선출방식에 대한 의견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그밖에 교육감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강대우 동아대 교수, 김상용 전 부산교대 총장,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도 각종 교육관련 시민사회 단체와 공청회, 포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얼굴을 알리는 등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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