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충전 중인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던 한 여성이 감전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명보와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12일 오전 한 여성이 집에서 애플의 아이폰 5로 전화하던 중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20대 남방항공 여성 승무원으로, 유족은 이 여성이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던 중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법의학 감정 결과에서도 목 부분에서 뚜렷한 전기 충격 흔적이 발견됐으며, 사인은 감전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 경찰은 현재 문제가 된 스마트폰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과 관련해 사망자가 사건 당시 막 샤워를 마친 상태였으며, 휴대용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 중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유족은 이런 주장들을 부인하면서 사망자가 스마트폰을 직접 충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은 애플 측에 보상을 요구할 생각은 없으며, 단지 사람들에게 주의할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네티즌들은 아이폰 5의 충전 전기량이 감전사를 일으키기에는 너무 적다는 점을 들어 사건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