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가 결국 양상동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2년여 만에 포기했다.
안산추모공원건립위원회는 화성시가 추진하는 공동장사시설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11일 밝혔다.
안산추모공원건립위원회는 2010년 상록구 양상동 159-4번지 일원을 추모공원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위원회에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참여여부와 안산 추모공원 조성사업 백지화를 위원회가 검토·결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위원회는 화성시장사시설 사업에 6개시가 신청했고 주민동의율이 90%가 넘는 점을 감안, 지역주민들간 분열을 막기위해 화성시 사업에 동참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는 그 동안 안산추모공원을 지지해준 안산시민들에게 이해를 당부하며, 앞으로 안산시민의 화장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지 지역 양동동 주민들은 2년여간 사업 취소를 요구하며 매일 안산시청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여왔다.
사업 백지화로 안산시는 그동안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주민들간 갈등을 불렀고 막대한 행정력을 낭비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