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만도 못한 일베?'…어린이 잡지서도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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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현상 만화로 다뤄 고발…네티즌들 '환영' VS '우려'

어린이 잡지에 등장한 '일간베스트' 만화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이번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잡지에 등장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간베스트’ 현상을 만화로 다룬 A잡지 7월호의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캡처 사진을 보면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듯 얼굴이 붉어진 여성이 “일베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왜곡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여성, 장애인, 이주 외국인 등)도 차별한다던데!”라고 외치고 있다.

바로 옆에는 군인이 ‘일베’ 홈페이지가 떠 있는 모니터에 폭탄을 설치하고 “맞아!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일베의 야만적인 질주는 사이트를 폐쇄해서라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라며 결의에 가득 찬 표정을 짓고 있다.

그 아래 과외선생님과 남학생의 대화는 ‘일베’의 역사 왜곡 행태를 그대로 꼬집고 있다.

과외선생님은 불타는 모습으로 남학생을 노려보며 “일베라면, 최근 막장 게시글로 시끄러운 데 아냐? 어쩌다가 그런 악의 소굴로 들어갔는고?”라고 묻고 있다.

그러자 남학생은 “처음에는 스트레스도 풀 겸 심심풀이로 일베 활동을 시작했는데, 일베에서 배우는 우리나라 역사가 나름 흥미롭더라고요”라고 답한다.

분노한 선생님은 머리에 ‘민주주의’ 띠를 두르고 “민주 사회를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정의하는 일베 역사가 흥미롭다고?”라며 “이런 아베보다 못한 녀석!”이라고 호통을 친다.

이에 남학생은 “쌤한테 과외 받을 때 역사는 수능 선택 과목이어서 배우지도 않았잖아요”라고 변명한다. 역사가 필수가 아닌 선택인 교육과정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일베 대단하네. 초등학생 보는 잡지까지 진출했어?”, “저 잡지 통해서 초등학생들도 역사 왜곡하고 소수자들 비하하는 일베 심각성을 알았으면”, “통쾌하다. 이런 만화가 일베를 할 수도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겨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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