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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의 하나…긁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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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 닭살 피부 관리법

 

팔, 허벅지, 어깨 등 피부가 오돌토돌해 미관을 해치는 이른바 '닭살 피부'. 노출의 계절인 여름철이 찾아오면서 이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닭살'은 치료해야 하는 병일까, 관리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의들 설명에 따르면 닭살은 엄연한 피부병으로 의학용어로는 모공각화증(털구멍각회증)이라 한다. 모공 안에 각질이 쌓여 피부가 오돌토돌해진 것이다. 모공각화증의 대부분은 유전이 원인이다.

닭살은 사춘기 이전 시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가라앉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토피 등 후천적 요인에 따른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조한 환경의 영향을 받아 종아리나 팔 상완에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게 긁게 되면 모공이 도드라지고 거칠어지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피부는 걷잡을 수 없이 손상되면서 닭살이 유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잦은 제모의 경우에도 모공이 자극을 받아 닭살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에 따르면 닭살이 심하지 않은 경우 목욕, 보습 등을 통한 관리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닭살이 보기 싫다고 때를 세게 밀거나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증상 악화를 부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닭살이 올라오는 정도가 여드름처럼 심하거나 30세 이후에도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닭살은 가렵거나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팔, 허벅지, 어깨 등에 많이 나타나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닭살을 치료하는 방법은 피부과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다. 치료법의 갈래만 해도 각질용해제, 화학적 또는 기계적 박피, 비타민 D3요법, 국소 또는 전신 레티노이드, 레이저 치료 등으로 수두룩하다.

다만 재발 주기가 짧고 증상완화가 어려운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레이저-박피의 결합치료'라는 새로운 방법도 선보였다.
정원순 원장은 닭살 치료법과 관련해 "닭살을 몸 여드름으로 오인해 짜게 되면 심한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이 부위가 붉어지거나 상처가 생기는 경우 피부 조직이 손상돼 움푹 파이는 흉터,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닭살 없애기 10계명

1.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맞춰 피부
수분 손실을 막는다
2. 충분한 수분섭취를 위해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신다
3. 샤워를 지나치게 많이 하지 않는다
4. 세정력이 강한 비누 사용과 거친 타올
등으로 때를 미는 것을 삼간다
5.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6. 매주 한 번 이상 딥클렌징을 한다
7. 목욕후 소독 몸 전용 화장수를 바른다
8. 여드름처럼 짜지 않도록 한다
9. 정기적인 보습팩이나 진정팩으로 충분
한 보습을 해준다
10. 꽉 끼는 옷은 입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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