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조상, 짧은 이빨로 거친 풀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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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먹이 변화는 700만년 전•이빨 변화는 300만년 전 일어나

아프리카 코끼리(출처=위키피디아 화면 캡쳐)

 

700만 년 전 코끼리는 거친 잔디를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이빨로 풀을 뜯기 시작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코끼리는 이빨이 진화되기도 전에 먹이를 바꿨다"고 전했다.

천만 년 전 동아프리카의 기후는 지금보다 더 건조하고 선선했다. 수풀이 우거졌던 곳은 점차 나무가 줄어들고 초원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기후와 환경의 변화로 대부분의 포유류는 먹이를 바꿨고 코끼리의 조상도 나무나 관목에 있는 잎을 먹다 점차 풀을 뜯어 먹기 시작했다.

런던 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 연구팀은 동아프리카에 있었던 고대 코끼리의 이빨 화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빨 안에 남아있는 음식물의 화학 성분으로 멸종된 동물의 식단을 파악할 수 있었다.

코끼리의 먹이 또는 식성은 약 700만 년 전 변했다. 반면 이빨의 구조와 모양 등 해부학적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약 300만 년 전이다.

연구팀은 "약 400만 년 전까지는 코끼리 이빨의 변화를 볼 수 없다. 식성과 해부학적 변화 사이에 수 백 만 년의 지연이 있다"고 밝혔다.

700만 년 전에서 400만 년 전 사이 코끼리 조상은 돌이 많은 토양에서 짧은 이빨로 풀을 뜯어 먹은 것이다.

이후 코끼리의 이빨은 치관(crown, 齒冠)이 길게 진화해 풀을 뜯어 먹기 적합한 구조로 바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26일(현지시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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