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토된 유물 (출처=국제 기독교 예루살렘 대사(ICEJ) 홈페이지 화면 캡쳐)
약 2,000년 전 유대인 반란 당시 예루살렘에 있었던 기근의 증거가 발견됐다.
국제 기독교 예루살렘 대사(ICEJ)는 28일(현지시간) "2,000년 전 유대인들이 겪었던 기근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서기 66년 로마 통치에 대항하던 유대인들은 반란을 일으켰지만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다. 로마인들은 유대인들의 도시와 성전을 파괴했다.
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은 서쪽 성벽 근처 고대 구덩이에서 냄비와 세라믹 램프 등 요리를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쟁동안 유대인들은 지하에서 음식을 먹으려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사람들이 비밀리에 지하로 내려가 음식을 먹었다는 역사가 요세푸스의 설명과 일치한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로마인들의 예루살렘 포위 작전에 대해 중대한 기록을 남겼다. 그의 책에 따르면 엄청난 굶주림이 있었으며 도시의 주민들은 반란군에 의해 도난 될 염려에서 비밀리에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유물은 대반란 당시 로마가 예루살렘을 포위하던 중에 발생했던 기근의 흔적이다. 고고학적 발견이 역사적 기근을 연결한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 유물은 오는 4일(현지시간) 다윗의 성(City of David)에서 개최되는 학회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