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 후계자' 납치·감금한 마지막 조폭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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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 '범서방파' 행동대장 나모(48)씨를 납치·감금하는데 가담한 마지막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등의 혐의로 조폭 정모(4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정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이모(47) 씨와 노모(23) 씨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영남의 한 폭력조직 부두목인 정 씨는 호남 최대 조폭 부두목 조모(54) 씨의 부탁을 받고 강모(29) 씨 등 조직원 4명을 소개해주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2월 3일 저녁 8시쯤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의 후계자로 거론된 나 씨를 강남의 한 카페로 유인한 뒤 폭행하고 감금해 현금 10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강 씨 등 조직원 4명은 지난 4월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이후 추적을 피해 달아났던 정 씨가 지난 23일 오후 강남서로 찾아와 자수했고 이로써 나 씨 납치·감금에 가담했던 피의자 6명을 모두 검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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