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는 소식에 라이벌 일본의 관심도 뜨겁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24일 인터넷판을 통해 홍명보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취임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내년 브라질월드컵을 위한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전 대표팀 주장이자 지난 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의 사상 첫 동메달을 이끈 홍명보(44)가 취임했다"며 홍명보가 과거 일본 프로축구 리그인 J리그에서 활약한 경력 등을 소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일본에서도 익히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일본의 한 언론은 J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들을 조명하는 특집 기사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승부근성과 자기희생 정신을 소개하며 훗날 일본 축구에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일본 축구 팬들의 관심도 높았다. SNS에는 "한국 최초의 J리그 출신 감독"이라는 소개 글부터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결국', '마침내', '예상대로'라는 표현을 써가며 홍명보 감독의 취임을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목소리가 적잖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