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예고대로 6.25 北 사이트 공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지난 17일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 화면 갈무리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의 한 일원이라고 밝힌 해커가 예고대로 6.25전쟁 발발일에 맞춰 북한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해커는 트위터를 통해 진행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내부 인트라넷망과 외부 인터넷을 이어 서로간 접속이 가능하게 하고 북한이 운영하는 여러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단행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북한 내부 인트라넷 망인 '광명'은 외부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며 내부에서도 외부 인터넷망 접속이 불가능했다.

이 해커는 내부망과 외부망을 연결하는 통로인 이른바 '닌자게이트웨이'를 구축해 폐쇄된 북한의 내부망을 개방해 외부와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북한 주민이 내부 인트라넷망을 이용, 외부와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트라넷망을 파괴하거나 어지럽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닌자 게이트웨이 구축법에 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이라 "밝힐 수 없다"며 내부 동조 세력에 관한 내용도 "알려주지 못한다"고 답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닌자게이트웨이와 관련해 "닌자게이트웨이는 비밀스럽게 침투하는 '닌자'와 네트워크와 또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의 합성어"라며 "해커들이 북한 컴퓨터 가운데 외부 인터넷망과 연결된 컴퓨터를 찾아 외국에 있는 컴퓨터와 이 북한 컴퓨터 간 통신이 이뤄지도록 하는 일종의 터널링 기법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닌자게이트웨이가 구축이 되면 일종의 통로로 북한 주민들이 내부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외부 인터넷 망에 접속이 가능하게 된다"라며 실제로 닌자게이트웨이가 구축이 되면 어나니머스의 주장대로 내부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 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해커는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등 46개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공격을 감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웹사이트 공격에 대해서도 "파괴 하지는 않을 것" 이라며 "디도스 공격 방식을 이용해 웹사이트를 마비 시킨 후 여러 자료를 빼내는 해킹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로 인해 우리에게는 명분이 있다"며 북한에 대한 단호한 공격 의지를 밝히면서도 핵개발 중단 및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사퇴 등 어나니머스의 기존 요구사항 중 하나라도 실천한다면 "그 부분을 감안 할 것"이라며 "북한 정세에 따라 공격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미 해킹을 통해 확보한 수천 건의 북한 내부 문건을 25일 전후에 공개 할 예정이며 무엇을 공개할지는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회에 파장을 일으킬 만한 공개는 당장은 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에 공개 하지 않은 문서는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Anonymous North Korea'라는 동영상을 올려 25일로 예고했던 북한 내부 침투작전이 이미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어나니머스는 이 영상을 통해 "우리는 전에 당신들의 인트라넷에 침투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성공했다"며 "북한의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문서, 군 관련 문서는 이미 훤히 내려다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된 문서 가운데 일부만 세계에 공개할 것"이라며 "김정은 이제 당신은 지워질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