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경태 의원.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조사결과 최근 10년간 위조 적발 건수가 모두 327건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는 지난 2월부터 전국 23기의 원전 중 8곳의 12만 5000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위조 적발 건수가 327건으로 잠정조사됐다며 부품을 교체하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발전소는 고리4호기, 한빛2호기, 한빛3호기, 월성4호기, 한울2호기, 한울5호기, 한빛5호기, 한빛6기 등이다.
조 의원은 “조사가 완료되면 시험성적서 위조로 확인되는 것이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국민의 원전 불신이 더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원안위가 작년 12월 31일 안전성등급부품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조치해서 원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지 6개월을 넘기고도 전체 원전의 3분의 1밖에 조치하지 못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