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표면과 화성 운석(왼쪽아래) (출처=나사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오래전 화성 대기에 산소가 풍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는 19일(현지시간) "37억년 전 화성 대기에 산소가 풍부했다"고 발표했다.
옥스퍼드대학교 지구과학 연구팀은 화성에서 지구로 떨어진 운석의 성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탐사한 화성 표면의 암석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화성 표면의 암석은 화성에서 온 운석 보다 산소가 풍부한 환경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화성 표면에 있는 암석의 나이는 약 37억년으로 추정되며, 운석의 나이는 1억8000년에서 14억년으로 추정된다. 또 화성 표면에 있는 암석은 내부 얕은 곳에서 분출된 반면, 운석은 내부 깊은 곳에서 화산작용으로 분출된 것으로 생각된다.
37억년 전 화성 대기에는 산소가 풍부했으며 산소는 화성 내부 얕은 곳까지 침투해 들어갔다. 37억년 전 내부에서 표면으로 분출된 표면 암석은 산소가 풍부하다. 반면 운석은 화성 내부 깊은 곳에 있어 산소의 영향을 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37억년 전 화성 대기에는 산소가 풍부했을 것이다. 지구대기에 산소가 풍부해지기 시작한 것은 25억년 전이다. 화성은 지구 보다 약 10억년 일찍 산소가 풍부해졌으며 수증기가 많고 따뜻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오래전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19일(현지시간) 저명한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