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정을 마친 추신수 선수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하루 휴식도 추신수(31 • 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메이저리그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8리에서 2할7푼5리로 떨어졌고,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출루율 역시 4할2푼8리에서 4할2푼5리로 내려갔다.
추신수는 전날 올 시즌 세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5~6월 주춤한 추신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배려였다.
하지만 추신수의 방망이는 여전히 무뎠다.
이날도 좌완에 대한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1사 후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또 3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5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병살타에 그쳤다. 투수가 오른손 브라이언 모리스로 바뀌었지만 1사 1루 찬스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한편 신시내티는 솔로 홈런 4방을 앞세워 피츠버그를 4-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