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1 · 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투표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일본야구기구(NPB)가 17일 발표한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10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이대호는 18만5,001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지난 주만 해도 이대호의 올스타 선발 출전은 힘들어 보였다.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파이터스)와 첫 주에 2,000표, 지난 주에는 1만표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하지만 고작 1주일 만에 이나바를 6만표 이상 따돌리면서 2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해졌다. 지난해에는 이나바에 밀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섰다.
이대호는 올 시즌 59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7리, 홈런 10개, 타점 41개를 기록 중이다.
NPB는 이미 지난 16일 팬 투표를 마감했고, 오는 24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는 7월1일 결정된다. 올스타전은 7월19일(홋카이도 삿포로 돔), 20일(도쿄 메이지진구구장), 22일(후쿠시마현 이와키 그린스타디움)에서 세 차례 펼쳐진다.
한편 이대호의 팀 동료인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가 25만8,969표를 얻어 양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