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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육 당국이 대입시험을 앞두고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금속 탐지기까지 동원한 가운데 지린성에서는 여학생들의 금속 고리가 달린 브래지어 착용까지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전자 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금속 성분이 포함된 물품 반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여학생들의 속옷에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10일 중국신문망, 봉화망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가오카오(高考:대입시험)에서 시험장마다 금속 탐지기를 배치하고 소리가 날 경우 입실을 금지했다''''며 "대리 시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문 인식도 들여놨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인 지난 7일 금속 단추가 달리 옷이나 벨트를 착용해선 안 되고, 치아교정 혹은 수술로 체내에 금속 물질이 있는 학생은 미리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어와 시험을 치러야 했다.
또 입실 전 수험생들의 신발, 심지어 여학생들의 생리대까지 검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나친 당국의 규제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브래지어 착용까지 금지하다니, 너무 한 거 아니야?'''', ''''금속이 달린 브래지어 착용은 금지하면서 안경은 왜 허용되냐'''', "이건 대입시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관리 감독이다"며 중국 교육부의 규제 방침에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