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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묻지마''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용의자도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 시 산타모니카 대학 일대에서 20대 백인 청년이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살해했다.
용의자는 이날 대학 인근에 있는 가정집에서 뛰쳐나온 뒤 지나가는 승용차에 마구 총질을 했다. 가정집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경찰은 총상을 입고 숨진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두 사람을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용의자는 이어 지나가던 승용차를 탈취해 산타모니카 대학 쪽으로 이동하면서 정차중이던 시내버스에도 총격을 가했다.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자 용의자는 대학 구내 도서관으로 달아나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가정집 화재와 묻지마 총기난사 과정에서 모두 6명이 숨졌다. 수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학 구내에서 동양계 남성을 ''관심인물''로 구금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정치자금 모금행사장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경찰에 초비상이 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