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산지역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창원시민의 77%가 진해야구장 결정은 잘 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창원시의회 마산 지역 시의원들은 30일, 지난 16일 지엔지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옛 진해육군대학 부지에 들어설 신규 야구장에 대한 여론조사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68p)''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시민 709명(창원 325명, 마산 263명, 진해 121명) 중 응답자의 50.2%(356명)는 신규 야구장 건립자체를 반대했고, 찬성은 33.9%(240명)에 불과했다.
야구장을 건립해야 한다고 응답한 240명을 대상으로 입지를 물었더니 창원 30.4%, 마산 36.7%, 진해 32.9%로 마산이 약간 높게 나왔다.
건립 반대 응답자 356명 중 92.1%는 마산야구장을 그냥 사용하자는데 찬성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77.2%는 신규 야구장를 진해육군대학 부지로 결정한 박완수 창원시장에 대해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한 결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8%로 나왔다.
시의원들은 "창원시청사도 기존 청사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한만큼 1,300억 원이나 든 야구장도 건립하지 말고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는 마산야구장을 그대로 NC 홈구장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000석인 마산야구장은 9개 프로야구 구장 가운데 5번째 규모로 4월 말까지 평일 평균 입장객은 5,263명, 주말 입장객은 6,993명인 것으로 나타나 현 마산구장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옛 마산시 분리 건의안이 통과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마산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신규 야구장 건립 강행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마산시 분리 문제가 결정난 이후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산의 분리 여론에도 불구하고 박완수 시장은 재분리는 잘못된 판단이며 최근에는 창원시를 준광역시 해달라고 건의까지 했다"며 "의회의 결정을 무시한 자신의 정치적 행보로 내부의 갈등과 혼란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여론조사에 나타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신규 야구장 진해 건립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