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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해명, 성범죄자들의 전형적인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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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지. 너무 참담하고 부끄럽다

윤창중 前 청와대 대변인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5월 10일 (금)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김상희 의원 (민주당)

◇ 정관용> 윤창중 사건. 여당도 강하게 유감을 표시하고 있고 야당은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하고 있네요.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의 김상희 의원 이야기 들어봅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상희> 안녕하세요.

◇ 정관용> 소감이 어떠세요?

◆ 김상희> (한숨) 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지. 너무 참담하고요. 그리고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고 계실까. 또 미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은 얼마나 부끄럽고 실망하고 분노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했습니다. 첫번째 해외 방문국 미국입니다. 미국에 가서 중요한 업무수행을 하고 있는 중에 술판 벌이고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 21살 먹은 어린 여성을 성추행한 이런 공직자. 대변인이 또 누구입니까? 대통령의 입이고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얼굴일 수 있는 사람 아닙니까?

◇ 정관용> 네.

◆ 김상희> 정말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 수가 있을까. 세계에 이런 사례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문자로 1369번님께서는 탑 해외토픽감입니다.

◆ 김상희> 그러니까요.

◇ 정관용>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디 있습니까?

◆ 김상희> 이런 망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정말 최초의 여성 대통령 아닙니까? 또 여성 인권 또 성폭력을 뿌리 뽑겠다고 지금 공언하고 있는 정권입니다. 국격이 정말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부끄러워서 살 수가 없고요. 정말 국민들에게 너무너무 정말 죄송하고 참담한 기분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윤창중 전 대변인은 이렇게 주장했답니다.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추행이라고 할 만한 행동은 없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아직은 명확한 진실이 밝혀진 건 아닌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상희> 정말 뻔뻔스럽습니다. 이게 성범죄자들의 전형적인 태도인데요. 저는 얘기를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왜 안 나타납니까? 아니, 약간의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추행은 안 했다 이러면 왜 도망 왔습니까? 왜 거짓말시켰습니까? 거짓말 시키고 지금 도망 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저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게. 대변인이 이렇게 대통령 해외방문 중에 중간에 이렇게 중도 귀국할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 정관용> 그렇죠.

◆ 김상희> 그런데 이것을 귀국하도록 지금 청와대에서 도와준 것 아니겠어요? 저는 이 과정이 정말 이제 아주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 현행범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신고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 해외, 외교는 아니지만 순방에 관련된 그런 비자를 갖고 있으니까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저는 들었는데요. 보도에 보면. 그런데 도망 온 거거든요 몇 시간 사이에. 그리고 도망 오는 데까지 저는 그렇게 쉽지 않았으리라고 봅니다. 거리도 그렇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도망을 왔는데. 이게 대사관과 청와대 이런 적극적인 협조 없으면 도망이 불가능합니다.

◇ 정관용> 지금 아직 그것도 진실이 밝혀지진 않고 있습니다마는.

◆ 김상희> 그런데 이렇게 올 수 있다고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정관용> 청와대 쪽에다가는 자기 아내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고 급히 가야겠다고 했다는 식으로 지금 또 알려지고 있거든요.

◆ 김상희> 그것도 지금 저도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처음 듣는 얘기인데 그건 밝혀져야겠죠. 그렇지만 어쨌든 대변인이 이렇게 거짓말하고 급히 귀국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미국 경찰에서 연락이 왔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당연히 조사 받아야죠. 당당하게 추행하지 않았다고 얘기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더군다나 우리 대통령 모시고 가서 이렇게 부끄러운 사건으로 고소고발이 됐으면 가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명예회복을 해야죠. 이거 도망 와서, 잠적해 있으면서 자기는 죄가 없다? 저는 정말 파렴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지금 김 의원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그날 밤에 현장 상황이 어땠는지를 떠나서.

◆ 김상희> 그렇죠.

◇ 정관용> 거짓말한 것, 도망친 것, 지금 나타나지 않는 점 이런 등등등을 다 종합하면 그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된다?

◆ 김상희>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 경찰에서도요. 저는 이게 정말 어떻게 보면 외교적인 문제로 어떻게 비화될지 모르겠는데요. 지난번에 그 칸... 뭐죠.

◇ 정관용> IMF 총재.

◆ 김상희> IMF 총재가 미국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구속되지 않았습니까? 당당하게 조사받아야 됩니다. 구속되더라도 거기에서 구속돼야죠. 그런데 이렇게 거짓말시키고 나타나지도 않고. 그런데 이것을 지금 우리 대사관이나 청와대가 개입해서 도망을 시켜준 것 아닙니까?

◇ 정관용> 그걸 지금 알아봐야 되겠다 이 말씀이신 거고?

◆ 김상희> 네. 그렇게 되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사실은 우리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응과 관련해서 상당히 부끄러운 일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어쨌든 미국에 가서 당당히 조사 받아라. 꼭 받아야만 한다 이 말씀이시고?

◆ 김상희> 그렇죠. 그렇게 당당하면 받아야죠.

◇ 정관용> 또 한국으로 도망치게 된 과정에 대사관과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이거 조사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

◆ 김상희> 그렇죠.

◇ 정관용> 그리고 정부는 또 뭐 해야 할까요?

◆ 김상희> 저는 일단은 우리 대통령께서 지금 이 사건과 관련해서 참 죄송하지만. 이 피해자에 대해서 그리고 미국 교민들, 우리 국민들 너무너무 실망이 크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윤창중 대변인은 정말 부적절한 인사의 아주 대표적인 케이스였습니다. 여당에서까지도 반대를 했고요. 아주 언론과 지금 시민사회, 정치권에서 다 반대를 했던 사람이고.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이 대변인인데 이 분이 너무나 저질 막말을 많이 쏟아낸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우려를 많이 했고 반대를 많이 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 아끼셨는지 기어이 임명을 하셨단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 사과하셔야 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특히 피해자 또 교민, 우리 국민에게도 사과해야 한다는 말씀.

◆ 김상희> 우리 교민 아닙니까? 더군다나.

◇ 정관용> 고맙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민주당의 김상희 의원 말씀 들어봤고요. 도대체 이런 뉴스를 왜 해야만 하는지. 참 저도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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