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요구 앙심, 내연녀 자매 사망·중상 이르게 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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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경찰서는 자신과 사귀던 내연녀와 그의 언니를 감금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거나 중상을 입힌 혐의로 이모(50) 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 1월14일 자정쯤 자신과 내연관계인 부산 기장읍 김모(59) 씨 집에 찾아가, 김 씨를 5시간30분 동안 감금하고 온몸을 폭행해 늑골을 부러뜨리는 등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씨는 함께 있던 김 씨의 언니에게도 무차별 폭력을 휘두른 뒤, 흉기로 한차례 등을 찔러 병원 후송 후 20여 일만에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내연녀의 결별요구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직후 달아나 막노동 현장을 전전하던 이 씨를 4개월에 걸친 수배 끝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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