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상분야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 장제국 총장이 일본 드라마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제국 총장은 오는 8월 방영되는 일본 후쿠오카 TNC 방송국 개국 55주년 특별 드라마 ''명란젓 매콤''에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일제시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 일본인이 부산에서 먹었던 명란젓을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둔다는 스토리다.
장 총장은 일본으로 건너간 지 30년 만에 부산을 찾은 주인공 부부를 데리고 부산 곳곳을 소개하는 관광협회 관계자 역할을 맡았다.
장 총장은 일본 출연진과 함께 14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초량시장, 영도 등지에서, 15일 새벽에는 부산중학교에서 드라마 촬영을 벌였다.
일본 TNC 방송국 촬영팀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과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에서 촬영작업을 해왔다.
이 드라마는 8월부터 후쿠오카지역에서 하루 15분씩 방영될 예정이다.
장 총장의 일본 드라마 출연은 부산의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부산-후쿠오카포럼이 인연이 됐다.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부산-후쿠오카포럼에서 장 총장은 한국측 간사를 맡았는데, 이 포럼에 참여한 TNC 방송국 대표가 장 총장의 드라마 출연을 제의한 것.
장 총장은 2011년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인 ''달빛 길어올리기''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장제국 총장은 "영화,영상 특성화 대학 총장으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학생들이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에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흔쾌히 출연제의를 수락했다"며 "후쿠오카가 부산과 가까운 만큼 이 드라마로 인해 양도시의 우호와 발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서대는 2008년 국내 대학 최초로 개인의 이름을 붙인 단과대학인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을 설립해 영상,영화 도시 부산에서 활동할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