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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 ''털끝 만큼도 관심이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가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에 대해 "경기도립병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문조사가 1%만 나오면 병원을 없애지 않겠다"고 한데 대한 반박이다.
홍준표 경기지사는 6일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문수 지사가 도립의료원을 폐업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떤 생각이냐?는 질문에 "김문수 지사가 그러니까 경기도 살림이 엉망이지"라며 "(경기)도 살림이나 잘살아라 그래"라고 맞 받았다.
홍 지사는 "김문수 지사는 얼치기다. 털끝 만큼도 관심이 없다"며 "경기지사를 두 번했으면 대선 나오는데 20~30%는 호응해야지 5%도 안나오는 그게 뭐냐?"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김문수 지사에게 언젠가 그런식으로 하면 희망이 없다는 말을 했다"며 "차라리 ''나는 좌파다'' 본색대로 얘기하고 우파를 끌어 안아야 한다. 그렇게 김문수가 박정희 찬양하고 이승만 찬양하고 극우행보 하다가는 양쪽 다 잃는다. 색깔 잘 못 잡았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홍 지사는 이 말에 김문수 지사가 아무말도 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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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김문수 지사가 보수의 아이콘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기 색깔이 없다. 보수층에서는 의심 받고 진보에서는 배신자로 불린다. 정책이 그래서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어 "여론을 따라 가는게 지도자가 아니다. 여론을 만들어가는게 지도자다"라며 "지도자는 적이 없으면 만들어 가는 게 지도자인데 (김 지사가) 유비처럼 좋은게 좋은 것이다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현대사회가 얼마나 복잡한데"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특히 "지도자가 될려면 안티가 가장 많은 사람이 지도자 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DJ, YS 안티가 얼마나 많냐? 안티가 많을 수록 큰다. 그것 돌파하고 지도자 되었다. 김문수와 비교해 봐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자신에 대해 "보수 아니냐?"는 질문에는 "내가 무슨 보수냐? 서민정책하는데 진보 보수가 어디 있느냐"며 당 서민특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헌법 119조 2항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전국적인 뉴스메이커가 됐다는 질문에는 "자신은 1988년부터 뉴스메이커 였다"며 이번일로 특별히 뉴스메이커가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