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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장대(重厚長大) 조선업에 스마트 IT를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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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을 만드는 조선업은 ''''무겁고 두텁고 길고 큰'''' 제품을 만드는 이른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의 대표 주자이다. 이런 산업도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불황 타개를 위해 몸집 작은 IT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요컨대 경박단소(輕薄短小)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치 선박으로 활로 개척에 나서는 것이다.

◇ 중후장대와 경박단소

제조업은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 제품을 만드는 이른바 경박단소형과 무겁고 두텁고 길고 큰 제품을 만드는 중후장대형으로 나뉜다. 스마트폰이 경박단소 산업을 대표한다면 중후장대 산업의 상징은 역시 조선업이다.

애플과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스마트 폰의 삼성전자에 앞서 조선업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세계 1위에 올라 한국의 산업을 이끌어 온 바 있다. 경박단소와 중후장대의 대표 업종 모두에서 한국이 세계 1위인 셈이다.

문제는 이 중 조선업의 경우 최근 장기 불황 국면을 보이는데다 중국의 추격이 매우 거세다는 점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조선 수출액은 378억 달러로 392억 달러의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01년부터 지켜오던 조선 수출 1위 자리를 중국에게 처음으로 빼앗긴 것이다.

여전히 선박 수주량은 세계 1위라고는 하나 자칫하다가는 이마저도 중국의 추월을 허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업계가 중국과의 차별을 꾀하기 위해 눈을 돌린 것이 바로 스마트 IT 기술과의 융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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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IT와의 융합이 활로

대표적으로 삼성중공업은 자동화 로봇을 배를 만드는 현장에 투입해 공정 자동화율 68%로 끌어올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수준을 달성했다.

또 선박 생산 공정에 IT 기술을 접목시켜 조선소 전체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선박 연료 소모량을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는 선박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한진해운과 공동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운항경로, 엔진 및 추진 성능, 배기가스 배출량 등 선박의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 관리해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환경 친화적인 선박이 대세

현대중공업은 국제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환경오염이 적은 선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환경 친화적인 선박 엔진, 즉 G-타입의 엔진 제작에 성공했다.

이 엔진을 컨테이너선에 탑재할 경우 1년에 32억 원, 선박 평균 수명인 25년 동안에 약 800억 원의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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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스마트 IT 기술과의 융합을 위해 아예 ''''조선 IT 융합 혁신센터''''라는 조직을 별도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선박의 운항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던 기존의 스마트십(Smart Ship 1.0) 수준을 넘어, 연비와 배출가스까지 고려해 자동으로 최적의 운항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십 2.0''''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14년 하반기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단계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해나가기로 했다.

STX조선해양도 선박 건조 현장에 무선통신시설을 갖춰 컨트롤타워와 현장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한국 산업을 이끌어온 온 조선업이 이 같은 스마트 IT 기술과의 융합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려 세계 1위를 고수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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